에어컨 설치 시 주의 및 체크 포인트
에어컨은 가전제품 중 설치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리는 제품 중 하나이며, 설치 시 주의사항 및 에어컨 설치 체크사항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에어컨 설치가 잘못되면 에어컨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다른 가전제품보다 에어컨 설치 시 주의사항을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에어컨은 창문형과 이동식 에어컨(식당 주방용)을 제외하면 실외기와 실내기 두대를 연결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창문형과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엔 실내기와 실외기가 함께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설치에 대한 주의나 체크해야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용의 경우엔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하나로 되어 있지 않고 실외기와 실내기가 분리되어 있는 이유는 디자인과 고성능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에어컨은 시원한 성능이 중요함으로 성능을 더욱 증가시키기 위해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분리된 가정용의 경우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게 그리 쉽지 않아 설치기사님께서 방문 설치를 해야 합니다. 보통 에어컨 설치 시간은 1시간~4시간 정도이며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무조건 설치를 하는 것보다는 기본 설치에 관한 주의점이나 체크 포인트를 알고 난 후 설치를 받는다면 조금의 불편과 손해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 문제 및 에어컨 고장 발생 시 처리 방법
- 에어컨 설치 후 이상이 있을 경우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에어컨은 제품 자체가 하자일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설치 시 잘못 설치를 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에어컨 설치 후 이상 & 에어컨 고장시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요즘 에어컨 설치를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예전엔 설치 기술만 있으면 아무나 설치를 했으나 요즘은 제조사에서 설치기사님들을 관리 교육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어 특정 등록 업체만 설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간혹 이런 규칙을 피해 설치를 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그럼 과연 에어컨을 꼭 설치기사님들만 설치를 해야 하나?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설치 후 설치 불량이 나면 어떻게 할까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설치에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에어컨 설치 시에 반드시 주의점을 잘 살피고 체크하셔야 합니다.
에어컨 구입 후 얼마 되지 않아 에어컨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먼저 구입처나 해당 제조업체 서비스에 연락을 해야 합니다. 에어컨 설치 후 설치 기사님께서 명함을 주며 이상시 연락을 달라 하실 겁니다. 그러나 설치 기사님께 연락하시는 것보다 구입처나 제조업체의 서비스에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가 에어컨 설치자 잘못인지 제품이 하자인지 알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설치 기사님들은 단순히 설치에 대한 부분만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에어컨 설치 전문가를 직접 상대하는 것보다 서비스 쪽의 판단을 먼저 받은 후 행동하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 해당 서비스 센터나 구입처는 에어컨 전담 서비스 기사님을 먼저 보내 설치를 누가 했는지 추적하고, 설치가 문제인지 아니면 제품이 문제인지를 따져 본 후 설치 문제이면 설치팀이 다시 방문 해 문제점을 처리해 주고, 만약 제품이 문제이면 제품을 만든 제조업체에서 서비스를 해 줄 것입니다.
- 에어컨은 제품 자체가 하자일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설치 시 잘못 설치를 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7월 더위가 막 시작될 때 에어컨을 판매 후 소비자께서 당일 설치를 원해 급히 설치 기사님을 섭외 당일 늦게 설치를 해드렸는데. 다음날 오전 고객님께서 전화가 주셨습니다.
어제 설치한 에어컨 찬바람이 안 나온다고 황당하고 당혹스러워 판매원이 직접 고객님 댁에 찾아가 확인 후 가동해 보니 정말 찬바람이 안 나왔습니다. 판매원이 고객님 댁을 방문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판매원이라면 적극적이고 신뢰가 생겨 다음에 또 구매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에어컨의 경우 주로 더운 여름에 가동하는 환경적 특성 때문에 소비자의 불만 처리 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 함으로 급한 경우 판매원이 방문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이럴 때 서비스에 접수하면 이틀 이상 걸립니다. 여름 성수기 때는 서비스가 많이 밀려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럼 환불로 이어질 위험이 높겠죠. 그래서 예전에는 판매자가 종종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에어컨 지식을 지닌 판매자가 혹시나 하여 설치돼 있는 실외기의 동관을 만져 보니 냉/온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가스 누설이라 판단을 내리고, 해당 에어컨 설치 기사님과 연락을 해 당일 처리 완료되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설치 시 실내기 저압 동관 이음부를 확실히 체결하지 않아 거기서 가스가 누설된 것입니다. 이런 게 바로 설치 불량입니다. 가끔 실외기 고압의 밸브를 개방 안 해줘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는 사람이 하는 일이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잘했다고 생각해도 불량이 날 때가 있습니다.
참고로 에어컨 구매 시 설치기사님이 누구이며 자격이 있는지 문의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컨 설치 후 이상이 발생하면 꼭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하시면 됩니다.
에어컨 설치 시 필수 체크 사항
- 타공
- 추가 설치비
- 진공 작업
- 에어컨 배관정리
- 에어컨 배수 확인
타공(벽에 구멍 뚫는 것)
전셋집이면 주인과 상의 후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전세 나갈 때 주인들이 원상복구 해달라면 그걸 그대로 메꿔 주던지 돈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전세 계약서 약관에 원상복구가 명시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계약 시 에어컨 타공(구멍)을 할 거라고 특이사항에 명시해도 좋을 듯합니다. 실제 이걸로 이사 갈 때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집주인들은 아예 벽에 손도 못 데게 하곤 하죠 자기가 나중에 살 거라고. 그러나 요즘 아파트 들은 구멍이 뚫려 있거나 배관이 미리 매립되어 있는 곳이 많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사 후 벽지 밑을 잘 살펴보면 안 보이는 곳에 구멍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전에 살던 사람들도 에어컨을 설치했을 테니까 말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에어컨 타공은 에어컨당 기본으로 1개만 뚫어 줍니다. 타공이 추가될 경우 추가 비용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2 in 1처럼 실외기 한대에 실내기가 스탠드와 벽걸이 두대일 경우엔 2개의 타공(구멍)까지가 기본입니다.
추가 설치비
제품 구매 시 추가 비용에 관해서 꼭 이야기해야 합니다. 보통 기본 설치비는 에어컨 가격에 포함이 되어 있으나, 기본 설치비를 제외한 부분은 소비자가 전부 부담을 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구매 시 에어컨 설치될 곳에 관하여 자세히 말해야 합니다.
집 근처 매장에서 구입한다면 아파트 이름만 말하면 집 구조를 거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추가 설치비가 많으면 30만 원 정도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이 설치비 때문에 에어컨을 반품하기도 합니다. 만약 구입을 했다면 설치 기사님들이 와서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추가 설치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에어컨 설치 주의 사항 중 가장 중요한 체크 필수 항목이 바로 추가 비용입니다. 많은 분쟁이 있으며 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반드시 기본 설치가 어디까지 이며, 배관이나 에어컨 가스의 추가, 전선 연장 등의 추가 비용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업소용 에어컨이라면 길가에 설치할 경우 바람막이 비용 등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진공 작업
요즘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데, 에어컨 설치 시 실내기와 동관 안에 남아있는 공기를 빼줘야 에어컨 성능이 제대로 나오는데, 가끔 이 작업을 안 하고 그냥 가시는 기사님들도 있습니다. 한여름 바쁜 건 이해 하지만 빠쁘다고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공기를 빼 주는 이유는 에어컨 실외기 속에만 들어 있는 냉매 가스가 실내기와 동관 속에 들어있는 공기와 만나 차가워지면 공기 속에 들어있던 수분이 얼어서 얼음 알갱이가 되어 에어컨의 모세관을 막거나 실외기 콤프레셔의 윤활작용에 방해가 되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에어컨 동관을 모두 연결한 후 실외기에 진공펌프를 연결하여 공기 빼주는 작업을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모르시면 당당히 물러 보셔도 됩니다. 에어컨 설치 후 진공 작업이 필수가 됐고 각 제조가에서도 진공 작업을 하라고 권유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에어컨 설치는 공짜고 하는 게 아닌 내가 낸 금액에 기본 설치비가 포함되어 있으면 추가적인 작업 시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반드시 궁금한 것은 설치 시 그때그때 문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에어컨 설치 시 주의하셔야 할 점 중 꼭 인버터 에어컨이라면 진공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에어컨 배관 정리 시 체크사항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배관이 정리가 잘 되어 있는지 봐야 합니다. 설치를 시작하기 전 배관을 어디로 설치를 할 건지 설치 기사님께 반드시 물어봐야 합니다. 동관은 설치가 되면 옮기는 게 쉽지가 않기 때문에 설치 전 동관이 지나가는 자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평소에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거나 다른 물건이 놓이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자칫 사람이 밟아 버리기라도 하면 동관이 구겨져 에어컨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배수 확인
에어컨은 냉기를 실내에 전달하고 온기를 실외로 빼내기 때문에 온도 차이로 인한 수분이 발생합니다. 그 수분이 실내기에서 발생하는데 이 수분을 빼내는 호스관이 있습니다. 에어컨의 수분 빼내는 관을 드레인 호스라 합니다.
설치 후 에어컨을 가동하면 5분~10분 사이에 드레인 호스에서 물이 나옵니다. 설치 후 설치 기사님들께서 거의 확인을 하는데, 만약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날씨가 너무 건조하지 않은 이상 거의 다 물이 나옵니다. 물이 나오지 않으면 차후에 실내로 물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설치된 지 오래된 에어컨들에서 가끔 이 드레인 호스가 막혀 실내로 물이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드레인 호스를 분리하여 불어주면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 시 모른다고 너무 기사님들께 맡기는 것보다 유심히 보고 궁금한 것은 물어보고 상의해야 합니다. 결국 에어컨을 사용하는 건 소비자 여러분입니다. 그분들은 설치하고 가면 그만일 뿐. 평생 그 자리에 고정시켜놓고 사용하는 건 에어컨을 구매한 여러분이라는 걸 명심해야 할 겁니다.
한 가지 추가로 말씀드릴 것은 에어컨이 놓일 위치 선정을 잘해야 합니다. 한번 설치하고 옮기려면 처음 설치할 때보다 더 힘든 게 에어컨입니다. 설치한 것을 다시 분리해서 처음부터 다시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비용 역시 소비지가 부담해야 하니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 위치를 설치 전 반드시 확인하고 설치 기사님들과 상의 후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실외기는 따뜻한 강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집에 실외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가지 않게 위치 선정을 잘하셔야 합니다. 실외기 바람 때문에 간혹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 결코 쉽게 볼게 아닙니다. 꼭 설치 기사님들과 잘 상의 후 에어컨 설치 시 주의사항을 체크하고 설치 진행하세요.
그분들은 전문가 이기 때문에 에어컨 설치 위치나 설치에 관한 매뉴얼을 소비자보다 더 잘 알고 있으니 반드시 서로 소통하면서 설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에어컨 설치시 주의해야 혈점을 에 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한번 설치하면 평생을 쓸 수 있는 에어컨입니다. 처음 설치 시 조금 신경 쓰면 10년 이상은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