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청소 셀프로 할 때, 안보면 35만원 날린다!

에어컨 청소 셀프로 할 때 주의사항입니다. 안 보면 35만 원 날릴 수도 있습니다.

뼈아픈 경험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에어컨 셀프청소 주의 사항

무더워지는 여름이 오기 전에 에어컨 셀프 청소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에어컨 스탠드형을 셀프 청소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보니 분해법도 나오고, 이전에 벽걸이를 해본 경험이 있어, 용감히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에어컨 관련 쪽 일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셀프청소 하게된 이유

작년부터 에어컨을 가동시키면 초반에 콤콤한 냄새가 났습니다.

5분 정도 가동하면 그 후부터는 콤콤한 냄새가 안 납니다.

 

원인은 내부에 곰팡이가 있더군요.

많지는 않았지만 내부의 20% 정도에 곰팡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면 모릅니다. 

필터 있는 곳에서 안을 봐도 안보입니다. 정말 분해하면 그때 에바 내부 곰팡이가 보입니다.

 

참고로 날개 부분엔 별로 곰팡이가 없었습니다.

 

에어컨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아래보이는 것이 은색의 굵은 관으로 시원한 냉매가 지나가면 그 사이 작은 핀으로 바람을 통과시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것입니다.

아래 장치를 에바포레이터(Evaporator), 줄여서 "에바"라 하며, 열교환기하고도 합니다. 

 

이 에바에 곰팡이가 많이 생기죠.

차가운 냉기가 공기와 만나면서 수분이 생기므로 항상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깁니다.

 

에어컨 청소 후 열교환기(에바) 부분
청소 후 열교환기(에바)

 

그런데 깊숙한 열교환기 부분까지 열어보니 그곳에 곰팡이가 많았습니다.

특히 열교환기보다. 앞면 본체 스펀지처럼 붙어있는 부분에 곰팡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에어컨 청소 셀프로 하면 안 되는 이유

1. 고압세척기가 없다.

2. 세척 도중이나 세척 시 열교환기에 충격이 가해지면 냉매 가스가 새어 나옵니다.

 

 

 

에어컨 셀프 청소하면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비와 고장 위험 때문입니다.

 

 

35만 원 날벼락 맞은 이유

에어컨 가스 누설부위
에어컨 가스 누설부위

 

저는 에어컨을 정말 분해했습니다. 

열교환기 뒷면까지 완전히 솔로 문지르고 깨끗하게 청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조립을 하는 도중, 위 사진의 동그라미 부분에 힘을 주어 누르는 순간 퍽하고 소리가 나더니 에바(열교환기) 부분에서 가스 새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육각렌치를 들고 실외기 부분으로 달려가 고압과 저압 밸브를 잠겄습니다. 

그러나 이미 에바에 미세한 구멍이 났습니다.

 

수리비 35만 원입니다.

가스 완전히 날린(배출) 후, 새롭게 진공잡고 가스주입 비용까지 포함해서입니다. 

 

뚜껑만 덮으면 되는데, 내가 왜 저기를 눌렀을까?라는 자괴감이 들더군요.

 

수리방법

해당 에어컨 제조사에 연락해 서비스 접수하면 중수리하시는 에어컨 기사님들이 나오셔서 에바 교환해 줍니다.

가정용 에어컨 실내기 에바(열교환기) 교체비용 35만 원 수리 비 발생 했습니다.

 

주의사항

에어컨 청소할 때 에바는 건들지 말고 최대한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웬만하면 전문가에게 의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