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발가락 중족골 골절 수술 리얼 후기

 

발 골절 수술 경험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정확한 부분은 왼쪽 발 바깥쪽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이었습니다.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엑스레이에 확실히 두 부분으로 부러진 것이 확인되더군요. 정형외과에서 왼쪽 발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 수술을 받았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실제 경험기입니다.

 

목차

  1. 골절 원인
  2. 골절 후 의사 진단
  3. 골절 수술
  4. 수술시간
  5. 수술 후 회복
  6. 수술 후 회복 시 주의 사항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 수술 후기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려 합니다. 아래는 정확한 골정 부위를 그린 이미지입니다. 참고하세요.

 

 

1. 골절 원인

계단을 내려오다 다쳤습니다. 약간 높은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접 찔렸는데 뚝한 소리와 함께 부러졌습니다. 그때 생각을 하니 다시 다리가 아파오는 듯합니다. 순간 이건 삐거나 금이 간 게 아닌 부러졌구나 하는 직감이 옵니다. 골절이 되는 순간 직후부터 신발을 신을 수가 없고 당장 걷기가 힘듭니다. 물론 부런진 발로는 걸을 수가 없고요. 그리고 서서히 부어오릅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경우 통증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참을만합니다. 그러나 다친 발로는 전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통증과 함께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한 발로밖에 움직이지 못합니다. 바로 병원으로 방문했습니다. 응급실은 아니고 정형외과 일반 접수하고 병원에서는 휠체어 타고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중족골 골절 위치

 

2. 골절 후 의사 진단

가까운 종합병원 정형외과로 갔습니다. 혹시 동네 정형외과보다는 종합병원이 수술 시설이 더 잘되어 있을 듯하여 종합병원으로 갔습니다. 마침 주변에 새로 생긴 6층 규모의 종합병원에 정형외과가 있어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보고선 엑스레이를 보면서 발이 완전히 부러졌다 말했습니다.

 

발이 부러진 당일에는 발이 부어 수술을 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쉬고 내일 오전에 입원해 오후에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당장 입원을 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통증이 많이 없어서인지 집에 가서 쉬고 내일 오라고 하는 말이 좀 의외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중족골 골절중 저같은 케이스 수술은 정말 쉬운 수술이라 핀만 박으면 된다고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나 겁나 걱정됩니다. 그런데 해 본사람으로써 말하면 걱정 크게 하지 마세요.

 

이럴땐 의사선생님 말을 잘 들어야 하기에 병원에서 목발 구입 후 집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따로 목발을 구입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구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불편하고 아프니까 목발을 먼저 찾게 되더라고요.

 

병원에서 진료 시 수술을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래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수술을 안 할 경우 뼈가 똑바로 붙는 게 아니고 잘못된 위치에 붙을 수 있으며, 차후 골절 된 부분이 다시 부러지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정형외과 의사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술보다 뼈가 붙는데 더 오랜시간이 걸린다 했습니다. 수술 안하면 6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하더군요. 수술하면 2~3개월이면 걸을수있고요. 저는 중족골 수술을 택했습니다.

 

 

 

 

3. 골절 수술

수술 날 오전에 입원을 해서 수술 동의서와 함께 수술 시 해야 하는 각종 수속에 수술이 적합한지 피검사, 엑스레이 등의 기타 검사를 한 후 병실에서 대기하다가 수술장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물론 누워서 편히 갑니다. 이동용 간이침대에 누워 있으면 친절한 병원의 남자 간호사 분들이 눕혀서 데려갑니다.

 

난생처음 수술이라 많이 긴장됩니다. 수술장은 고래 잡을 때 빼고는 처음이라. 그때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고래와는 레벨이 다르죠.
수술장은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마치 거실과 주방 큰방 문을다 열어 놓은 것처럼 개방되어 있더군요. 마취 전 저쪽에서 정과 망치로 돌을 깰 때 나는 망치의 둔탁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마 정형외과 수술인 듯했습니다.

 

공포가 엄습해 오는 동안 마취 선행님이 소주를 몇 병 마시는지 물어봤습니다. 두병이~요. 하면서 기억이 없습니다. 허리에 주사를 주는데 약간 따끔하더니 그 뒤로 기억이 없습니다. 눈을 떠보니 수술실을 막 나서는 기억이 그리고 병실에 와서 무통과 링거를 맞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수술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자고 일어나면 다 끝나있고 정형외과 수술이라 큰 걱정 안해도 됩니다. 저 역시 수술 전에 엄청 걱정 했거든요.

 

수술 후 통증은 좀 있습니다. 그런데 막 심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아프다 그것보다 조금 더 아프다 정도입니다. 참을 만 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무통을 맞아서 이 정도 아픈가 보다 했습니다. 다음날 건호사가 와 하는 말에 뒷목 잡았습니다. 무통이 전혀 안 들어갔답니다. 무통 기계고장으로 말이죠. 그런데 안 아팠냐고? 하더군요. 그 중간에 간호원이 몇 번 다녀 갔는데 무통을 체크를 안 했나 봅니다. 욱신 욱신 했던게 그래서 그랬구나 싶더군요. 정말이지 간호사 분들이 힘드신가 봅니다.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수술은 골절 된 두 곳에 핀을 두 개 박아서 연결을 했습니다. 핀을 보니 일상생활에서 가끔 쓰는 나사처럼 생긴 것으로 골절된 뼈에 박았습니다. 엑스레이에 정확히 찍혀 나옵니다. 이제부터 터미네이터가 된듯한 기분,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핀을 박을 때 수술을 한번 하고 차후 핀을 제거할 때 6개월 정도 있다가 다시 제거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제거 수술 후엔 수술 부위만 아물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핀 제거 수술은 생각보다 쉽게 합니다. 아주간단하더라구요. 입원해서 수술 일정잡고 빼고 상처 봉합하고, 다음날 바로 퇴원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군요.

 

발 골절 수술 경험기
발 골절

 

4. 수술 시간

수술 시간은 수술실에 들어가서 5분 후 기절해서 저는 모르나 제 보호자님께서 말을 해주더군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나오는 시간이 1시간 30분 걸렸다고, 좀 오래 걸린 듯합니다. 추측 건데 다른 분 수술을 하고 저를 수술해서 저를 잠시 재워두고 수술을 한 듯합니다. 간단한 수술이라 30분 정도면 된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말이죠. 물론 수술전 준비 시간이 있으니 그럴수도 있구요. 기절해 있어서 이건 잘 모르나 수술실을 들어갔다 나온 수술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입니다.

 

 

5. 수술 후 회복

이제부 더 수술보다 힘든 시간이 찾아옵니다. 차라리 수술을 몇번 더하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발을 짚거나 한 발로 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때 두발로 직립 보행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건지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목발로 생활하는 거 정말 힘듭니다.

 

저는 이때 쉴수있는 여건이 되어 몇 개월간 집에서 휴식을 취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일정기간 회복이 된 후 다시 일을 했으니 말이죠.
특별히 할 일은 없습니다. 골절은 시간이 약이라 저는 3달 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3달 정도 되니 걷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2달만에 걷기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아파서 말이죠. 그러나 사람마다 회복 속도는 다르니 참고하세요.

 

 

6. 수술 후 회복 시 주의 사항

수술로 목발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목발 집 기기 귀찮고 어색하여 한 발로 종종 다니는데, 한 발로 너무 오래 무리해서 뛰면 안 됩니다. 다른 발의 무릎에 많은 무리가 갑니다. 수술 후 한쪽 발로 너무 움직였더니, 그때 반대쪽 무릎 아프더라구요. 그때 바로 아픈 게 아니라 3~4달 정도 지나서 약간 걸을 수 있을 때 다친 발로 인해 하중을 많이 받던 반대편 무릎에서 신호가 왔습니다. 그때 이후 시간이 지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받듯이 목발 쓰셔야 합니다. 목발을 안 짚고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 되면 수술한 다친 발을 운동해 주셔야 합니다. 이 때만이 아니라 수술 후 깁스를 했을 때도 틈틈이 운동을 해야 합니다. 깁스를 풀면 다친 발의 살이 많이 빠진 걸 느끼실 겁니다. 몇 달 갑니다. 그러니 아프지 않을 정도로 틈틈이 수술한 발쪽을 운동해주세요. 통증이 없는 한도내에서 말이죠.

 

이상으로 발 골절 수술 당시의 경험을 전해 드리는 것 마칩니다.